이탈리아-남아공-중국 등과 경쟁
내년 10월 세계물위원회서 최종 결정

[클릭코리아/이투뉴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15년 '세계물포럼' 국내 후보 개최지로 선정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제7차 세계물포럼 국내 개최지 심사결과, 대구·경북이 서울, 인천, 대전 등 6개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대구와 경북이 다른 지역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경제 성장의 중심지이자  죽음의 강이었던 금호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 등을 홍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국은 내년 10월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 물 포럼은 비정부간 기구인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의 제안으로 3년마다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을 전후해 개최되는 수자원 분야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국제행사로, 200여개국의 수반과 장·차관, NGO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세계물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국토해양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학회 등 4개 기관이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함께 투표권을 가진 36개의 세계물위원회 이사기관에 지지를 요청하고, 물위원회 회원을 늘리는 등 세계물포럼의 한국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이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국으로 최종 결정되면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녹색일자리 창출과 관광, 숙박 등 관련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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