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수욕장 주변 돌돔치어 30만마리 방류

[클릭코리아]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는 휴가철을 앞두고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등 유명 해수욕장 주변 바다에 어업인과 강태공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돌돔치어 30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사업은 수산자원연구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앞바다 황금어장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해운대 등 피서지 방문 관광객들에게 지역 홍보를 위해 계획됐다.

돌돔치어는 오는 21일부터 해운대구청 등 지역연안을 관리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분양돼 자치구·군이 주관 아래 방류될 예정이다.

치어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알을 부화시켜 70일 정도 키운 것으로, 길이가 5∼7㎝, 무게가 1∼2g 정도로 활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건강한 어린 물고기다.

앞서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달 참돔과 볼락치어 4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오는 8월에는 감성돔 치어도 방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해수욕장에 빈번하게 출현,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해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올해의 시험연구사업으로 자체 생산한 말쥐치 치어 5만마리를 이달말 방류할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부산 앞바다 황금어장 만들기 프로젝트에 따라 1단계 참돔, 2단계 돌돔, 3단계 감성돔 등 계속해서 이어지는 바다 씨뿌리기 사업의 추진으로 부산 연안의 물오른 여름바다가 한층 더 풍요롭고 싱그러워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연안정착성 어류인 돌돔은 바다 밑 해초가 무성한 암초 수역에 서식해 낚시로 잡히는 어종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청돔, 줄돔, 갓돔으로도 불린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독특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여름 물고기로 횟집에서는 최고급 생선회, 소금구이, 매운탕 재료로 쓰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또 온대성 어류로 어릴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연안 암초수역에서 해조류, 갑각류, 성게류 등을 잡식하는 어류로 수온이 20℃ 이상 상승하는 6∼7월에 많이 잡힌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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