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러시아 수입항 지정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클릭코리아] 속초시의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시는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의 주력 부문인 수산물 보세장치장이 지난 1일 1만5000톤 규모의 취수시설과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 동안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신성장 제3의 지주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 ㈜대한싸이로의 자회사인 ㈜글로벌심층수 기업을 유치해 200억원의 순수민간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 1일 인천소재 한 무역업체에서 뉴-동춘호를 통해 러시아산 가리비 6톤을 수입해 수산물 보세장치장을 거쳐 반입해 수도권으로 운반했으며, 수산물 수입업체 2~3곳으로부터 월 평균 150톤의 러시아산 활수산물(게류, 조개류) 반입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이달 중순 발효예정인 한・러 불법어업방지협정과 관련해 속초항이 러시아 수산물 수입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수산물 수입증가에 따른 관련 유통업체와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대포제2농공단지 내 젓갈클러스터 조성, 척산온천지구내 타라소테라피시설,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개발과 연계한 연관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항은 수도권과 최단거리 무역항이라는 장점과 극동러시아 지역의 각종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축양 및 유통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해양심층수 취수관로 설치공사 시 이탈돼 문제가 되었던 이탈 취수관을 지난달 22일 회수 완료하고, 육상플랜트 시설의 경우 기계설비 및 내부공사를 마무리해 먹는 물 제품 출시예정인 이달 말에 맞춰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의 모든 공정이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 관련 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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