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공적인 첫 수확…지역 농업 경쟁력 확보 기대

[클릭코리아] 영주시에서 귀농인이 블루베리 재배에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FTA 대비 과수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 단산면 마락리 김왕준 농가를 대상으로 블루베리사업을 추진해 올해 성공적인 첫 수확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단산면 마락리로 이주한 귀농인 김왕준 농가를 대상으로 FTA 과수 대체 작목인 블루베리를 1.0ha면적에 사업을 추진하고, 이듬해 농가 자체적으로 1.3ha를 조성해 2.3ha의 대규모 블루베리 농장을 조성했다.

올해 생산량은 2톤가량으로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지속적으로 수확된다. 판매 가격은 1kg당 4만 5000원~5만 5000원까지 품종에 따라 판매되고 있어 올해 1억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안토시안이 포도보다 10배 더 많이 함유돼 있어 외국에서는 신이 내린 신비의 과일이라고도 하며, 전량 생식용 웰빙 기능성 과일로 그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영주 블루베리의 경우 소백산록 중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무농약 재배를 실현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단산면 마락리의 경우 소백산 산간지역으로(표고 600m) 긴 겨울과 추운 날씨로 블루베리 재배에 취약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와 농장주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재배했다.

김왕준씨는 지금까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현재 면적의 2배 정도의 블루베리 농장을 조성해 생과 판매에서 블루베리 가공제품까지 생산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블루베리 재배에 관심을 가지는 농업인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등 이번 블루베리의 재배 성공으로 사과 일변도로 재배되고 있는 지역 과수 농업 소득원의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많은 물량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블루베리의 재배 성공으로 수입대체의 효과를 통해 지역 농업 소득원 다변화와 FTA 과수 대체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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