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병장의 모교 강원대, 뜻 받들어 “호국장학사업에 쓸것

[이투뉴스]이토록 아름다운 마음이 있을까? 천안함 폭침사건 때 전사한 정범구 병장의 어머니 심복섭 씨(48)가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금 전액을 정 병장의 모교인 강원대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4일 강원대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달 27일 권영중 총장을 찾아가 정부 보상금 2억 원 가운데 정 병장의 친아버지가 받아간 절반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1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심 씨는 “아들의 모교인 강원대가 슬픔을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보상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면 범구도 하늘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대는 심 씨가 기부한 장학금을 ‘정범구호국장학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총 3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9백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세영 선임기자 pakos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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