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정비센터 사업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

[클릭코리아]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항공기정비사업(MRO)과 무안 기업도시 및 한중산단 개발사업이 미국계 국제 항공우주산업 전문기업 투자 유치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서삼석 무안군수, 마일스 괼러 씨버리그룹 아시아·태평양지사 총괄사장, 제임스 김 (주)AAT 회장, 홍상은 한중미래도시개발(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세계적 항공산업 전문기업인 씨버리그룹은 1단계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정비센터(MRO)사업과 한중산단에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국제 전략적 파트너와 투자자들을 선정해 전남에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로드맵을 작성하는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2단계로는 1단계 용역을 바탕으로 국제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고 필요시 직접 투자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와 무안군도 양해각서 체결 사업자가 항공기정비센터 사업과 함께 무안기업도시 및 한중 미래도시를 세계적인 항공복합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항공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씨버리그룹과 항공기정비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주)AAT, 무안기업도시 사업자인 한중미래도시개발(주)이 전략 제휴를 맺음으로써 항공기정비센터 사업은 물론 무안 기업도시 개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씨버리그룹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남의 핵심 미래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큰 전기를 맞게 됐다”며 “전남은 고흥 비행시험센터와 무안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역량이 매우 우수하므로 항공우주산업의 핵심거점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버리(Seabury)그룹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주항공, 금융서비스, 물류, 항만·공항 인프라 등 분야에 투자금융, 구조조정, 기업회생,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씨버리 항공우주(Seabury Aviation & Aerospace LLC)는 전 세계 항공, 우주, 물류운송, 해운업계의 225개 기업과 개인 투자자에게 자문하고 있다.

또한 씨버리그룹은 지난 2008년 유에스 에어웨이그룹(US Airways Group)에 11억 달러 투자유치, 지난 2005년 유에스 에어웨이(US Airways)와 아메리카 웨스트항공사(America West Airlines)에 22억 달러 투자유치를 받아 합병을 성사시켰다.

지난 2004년 에어캐나다(Air Canada)에 16억 달러 투자유치를 하는 등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총 300억 달러 이상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2007년에는 노스웨스트 항공사 구조조정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북미 딜(North American Deal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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