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공단시설 절반 이상이 가스안전 부적합"

북한 개성공단의 가스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개성공단 내 가스안전관리 부적합률을 조사해 본 결과 절반 이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는 공단 내 가스시설이 부실시공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가스안전공사의 관리부실을 추궁했다.

이에 박달영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개성공단은 우리의 행정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었다”고 개성공단의 가스안전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박사장은  “개성공단도 국내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정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의원은 한편 “국내 주요 가스시설도 타 건축시설물과 30미터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곳이 많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시정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스안전공사의 빠른 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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