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하고 역동적인 화면 완성

[이투뉴스] 겨울을 뜨겁게 만들어줄 블록버스터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이하 <언더월드4>)>이 23일 개봉했다. 어느새 시리즈 4편째가 된 이번 영화는 가장 강력한 액션을 자랑한다.

또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로만 국한됐던 이야기에 인간을 개입시켜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

이번 시리즈가 이처럼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것은 <언더월드4>에 스웨덴 출신의 만즈 말랜드와 비욘 스테인 감독 덕분이다. 친한 친구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이번 영화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추며 <언더월드4>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사람은 데뷔작인 판타지 미스터리 <스톰>(2005)을 통해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고, 줄리안 무어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스릴러 <쉘터>(2010)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만즈-비욘 콤비는 <쉘터>로 비주얼리스트적 면모와 독특한 연출감각을 인정받으며 실력파 감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뭉친 두 감독은 <언더월드4>의 연출을 맡아 지난 시리즈에 대한 존경심과 완벽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가미된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창조하며 시리즈 팬층은 물론 새로운 관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들은 독특한 연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는데 다름아닌 동전던지기로 그날의 총 연출 책임자를 결정한 것이 그것이다.

만즈 말랜드 감독은 "연출자는 촬영일정내내 쉴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번갈아가며 현장을 책임지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이번 연출방식에 만족감을 표했다.

비욘 스테인 감독 역시 "하루만 밖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도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느껴져 좋다"라며 "우리들의 독특한 방식이 전체적인 연출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신했다.

두 감독의 특이한 연출방식에 배우들도 적잖히 당황했을 법도 했지만 <언더월드> 시리즈의 히로인 케이트 베킨세일도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 혼자서 작업하는 감독을 만나면 어떻게 일해야 할 지 모르겠다. 두 사람이 지친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감독들이 항상 활기가 넘치니 현장도 에너지가 가득했다"며 "두명의 절친 감독과 함께 한 촬영이 매우 유쾌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언더월드4>는 인간들에게 붙잡혀 12년간 냉동인간으로 지내다가 깨어난 셀린느가 인간과 뱀파이어, 그리고 늑대인간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3D기법으로 촬영된 영화답게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영상들이 특징이다. 특히 IMAX 3D로 관람할 경우 입체감으로 두통이 올 수도 있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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