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희 감독 "저예산 영화…선생님 없어 배우가 발로 뛰어"

[이투뉴스] 배우 양익준이 영화 <바람이 나라> 캐스팅을 확정한 뒤 북한사투리를 배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양익준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가족의 나라>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출연을 결정한 후에 탈북자 분들을 직접 찾아가 지도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양익준은 "처음에 찾아가서 대본을 보여주니 그 분들이 연기를 하셨다"며 "그래서 대본을 읽는 것 대신 일상적인 대화를 녹음해서 계속 들으며 익혔다"고 설명했다.

양영희 감독은 "영화가 저예산이기 때문에 배우들에게 북한 사투리 지도 선생님을 따로 구해주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양익준은 녹음 내용을 들으면서 열심히 연습했다"며 양익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가족의 나라>는 25년만에 재회한 가족이 3개월의 예정된 시간을 보내고 다시 헤어져야하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양영희 감독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7일 개봉.

이고운 기자 april040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