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홍영어조합법인, 7년간 5억여 원 투자·연구 노력

 

▲ 인공 배양된 갯지렁이 치충 채취 모습

[클릭코리아] 진도군은 전국 최초로 바다낚시용 최고급 갯지렁이의 대형 인공 배양을 성공,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에 위치한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이 최근 5억여 원의 연구비 투입, 7년여간 수십 차례 연구한 결과 갯지렁이 ‘치충’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자연산 갯지렁이는 해양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인해 고갈, 매년 중국과 베트남 등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이에 이번 치충의 대량생산 성공은 수입 대체 효과 및 저투자 비용으로 양식 사업을 할 수 있어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갯지렁이 대량종묘기술 성공으로 해조·어패류의 인공양식 산업을 대체할 수 있고 자연생태환경 보호보존과 갯벌의 회생·어패류의 복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갯지렁이는 종묘를 생산하기까지 3개월 정도, 양식을 거쳐 출하까지는 1년 6개월가량이 소요되며, 가격은 ㎏당 80만원 선이다.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친환경형 양식품목인 갯지렁이 치충 600만수를 올해 제주도를 비롯해 여수, 해남, 완도 등 8곳의 양식장에 판매했다.

조합법인 최영삼 대표는 “기존의 인공배양 기술은 소량의 치충 생산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대량생산이란 연구 성과를 거둬 갯지렁이 산업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는 인공배양으로 갯지렁이 유충의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종묘를 육성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앞으로 갯지렁이 종묘의 대량 생산을 통해 더 많은 양식어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유충의 부화장을 확대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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