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미세먼지 농도 45㎍/㎥ 이하 시 적용

 

▲ 시내버스 게양 모습

[클릭코리아] “시내버스에 하늘색 깃발이 펄럭이면 마음껏 운동·산책 즐기세요”

서울시가 11일부터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시내버스 2500대에 깃발을 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에는 ‘맑은 서울 상징기’가 시내버스 전면 우측 상단에 게양된다.

시는 ‘맑은 서울 로고’와 ‘서울상징 해’를 서울하늘색과 조합한 ‘맑은 서울 상징기’를 지난 6월부터 시내버스에 달고 시범 운행해왔으며, 호응이 좋아 이번에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 맑은서울 상징기
깃발은 맑은 날 일출부터 일몰까지 게양되며, 각 버스 회사 배차 담당직원이 매일 오전 6시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시의 통보에 따라 시내버스 앞문 위쪽에 달게 된다.

오전 날씨가 맑아 깃발을 달았더라도 낮 시간 대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경우 시는 각 버스회사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깃발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야간에 남산N서울타워의 조명을 하늘색으로 연출해 시민들이 서울의 공기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타워의 하늘색 조명은 일몰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45㎍/㎥을 초과할 경우 타워 조명은 기존과 같이 흰색조명 등으로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낮에는 시내버스의 서울하늘색 깃발, 밤에는 남산 서울타워의 하늘색 조명을 통해 서울의 공기 수준을 쉽게 알 수 있다”며 “대기정보를 찾지 않아도 버스의 깃발을 보면 그 날 서울 공기 수준을 알 수 있어 운동이나 산책 등 야외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았던 날은 193일 정도이며, 시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06년 60㎍/㎥에서 ‘07년 61㎍/㎥, ‘08년 55㎍/㎥, ’09년 54㎍/㎥, 지난해 49㎍/㎥까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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