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준공 예정…계절별 선박탐방코스 개발

▲ 낙동강하구 선박탐방 코스

[클릭코리아] 올봄부터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를 배를 타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선박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환경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완공 예정인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의 운영방향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탐방체험장 시설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관리하고, 낙동강하구 선박탐방프로그램은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올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은 사하구 하단동 1211-1번지 일원 연면적 1000㎡에 ▶탐조·전망대를 포함한 승선대기실(지상1층) ▶생태교육실, 습지교육 및 자료실(지하1층) ▶선착장, 저류조 생태복원지, 잔디광장(야외)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번 탐방체험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지난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분뇨해양투기장으로 사용됐으나 기능이 폐쇄돼 환경저해시설로 관리되던 곳이다.

지난 2007년 탐방체험장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시비 22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준공될 예정이다.

탐방체험장 시설이 완료되면 기수지역인 낙동강하구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인력을 보강해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관리를 맡게 된다.

또한 탐방체험장 시설 완공에 맞춰 낙동강하구 을숙도 주변의 사주나 수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선박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9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박탐방프로그램 운영을 맡을 민간사업자(유선사업면허자, 수상레저사업등록자)를 공개 모집한다.

오는 10일 오후 2시 시청 22층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며, 사업계획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접수받는다.

선박탐방코스는 '물길탐사코스', '갯벌관찰코스', '수로탐사코스', '철새탐조코스' 등 계절별 탐방코스로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탐방선박은 토·일요일 1일 2회(오전·오후) 이상 정기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주중에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시 예약체계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1년간 시범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당지역이 습지보호지역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 제179호(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로 지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무공해 차량인 전기버스를 도입·운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탐방체험장 완공을 통해 낙동강하구 을숙도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환경단체 등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낙동강하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탐방코스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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